ELW 대박 아니면 쪽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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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지난달까지 만기 상환된 주식워런트증권(ELW) 48종목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매달 평균 30~60%대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개설한 ELW는 올 3월 처음으로 10종목이 만기를 맞은 데 이어 4월과 5월에 각각 8종목, 30종목이 만기를 맞았다. 이 가운데 수익을 올린 종목은 9개에 불과했다. 만기 때 행사가격에 도달하지 못해 전액 손실을 본 종목이 대부분이었고, 권리행사는 했지만 상환금이 적어 손실을 본 경우도 있었다.

KIS채권평가 김윤철 연구원은 "ELW의 첫 거래 가격과 마지막 거래 가격을 비교해 봤을 때 만기시 수익이 난 종목의 월 평균 수익률은 51.86~106.98%이었고, 손실 종목의 수익률은 -66.96~-99.02%이었다"며 "ELW의 '고수익 고위험' 속성을 확인해준 셈"이라고 말했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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