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업종별 부침심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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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지난해 국내 제조업은 청량음료·가구.·전기 기기·비 산업용 석유화학제품업계가 20%이상의 높은 성장을 보인 반면 가죽제품·도자기 등은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고 식료품·섬유·의복 등은5%미만의 성장에 그치는 등 업종별로 심한 부침을 보였다.
4일 한국은행이 분석한88년 제조업 업종별 성장률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성장률은 원 화 절상 및 임금상승 등의 영향으로 86년의 18·4% 87년의18·3%보다 5%포인트이상 낮은 13%에 머물렀다.
중화학공업과 경공업이 모두 성장둔화를 보인 가운데 특히 경공업부문은 87년의12·3%성장에서 7·1%로 성장률이 떨어져 일부경공업의 사양화 추세를 반영했다.
그중 수출의존도가 높은 섬유는 86년 38·6%성장에서 87년에는 13·8%, 그리고 지난해는 3·8%로 성장률이 뚜렷이 둔화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의복의 경우도 전년도 21·5% 성장에서 지난해는 3·6%로 성장둔화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같은 경공업이라도 청량음료·가구 등 내수업종은 각각 전년대비23%와 24·8%의 성장을 보였다.
중화학부문에서는 전기 기기· 석유화학제품· 수송 기기 등이 전년보다 성장이 크게 둔화된 가운데서도 18%이상의 견실한 성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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