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무역적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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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계속되는 수출부진으로 3월 들어 무역수지가 드디어 적자로 돌아섰다.
1일 상공부가 잠정 집계한 3월중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동기대비11· 3% 증가한 53억3천만달러에 그친 반면 수입은 26·6%나 늘어난 몇억3천1백만 달러를 기록함으로써 무역수지 (통관기준) 는 1백만 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이는 3저 효과로 혹자를 나타내기 시작한 86년5월이래 33개월만의 일이며 노사분규로 일시적 적자를 기록한 87년8월 이후로 계산하더라도 19개월만에 처음 기록한 적자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에는 2·4분기에 집중되었던 노사분규가 금년에는 연초부터 급증함에 따라 수출이 큰 차질을 빚은 데다 국제수지 흑자관리를 위한 그 동안의 급속한 원화 절상, 생산성향상 범위를 훨씬 앞지르는 임금상승 등 구조적인 수출경쟁력약화효과가 본격화됨으로써 수출물량이나 원화 기준 수출이 감소추세를 보이고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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