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명단 올랐지만...이강인, 유럽 챔스 데뷔 아쉽게 불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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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 인스타그램]

이강인 [사진 인스타그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강인(17·발렌시아)이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이강인은 13일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티야 경기장에서 열린 발렌시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투입되지 못했다. 발렌시아는 후반 6분 수비수 토니 라토의 부상으로 교체 카드를 이때 한장 썼고, 이후 페란 토레스, 로드리고 모레노가 투입되면서 이강인에겐 출전 기회가 돌아오지 않았다. 경기에선 발렌시아가 맨유를 2-1로 꺾었지만, H조 3위로 16강 진출엔 실패했다.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활약 중인 17세 이강인. [사진 인스타그램]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활약 중인 17세 이강인. [사진 인스타그램]

2011년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한 이강인은 지난 10월 스페인 국왕컵 경기에 선발 출전해 만 17세 253일로 한국 선수 중 최연소로 유럽 프로축구 공식 경기 1군 무대에 데뷔한 기록을 세웠다. 만약 맨유전에 이강인이 나왔다면 지난달 만 19세68일로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렀던 정우영(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최연소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록을 세울 수 있었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강인이 정우영보다 1년 5개월 가량 어려 내년에 발렌시아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면, 아직 이강인이 기록을 갈아치울 기회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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