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월드컵 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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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06년 독일 월드컵 대회를 TV로 녹화중계한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밝혔다.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11일 "조선(북한)의 수도 평양도 월드컵 열기로 들끓게 될 것같다"며 "대회 개막 이틀 후인 11일부터 경기 모습이 텔레비전을 통해 녹화 방영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4년에 한번씩 진행되는 '축구의 축전' 개막을 앞두고 국내(북한) 신문들이 관련 기사를 여러 차례 게재했다"며 "개막 직전인 9일 저녁 방송에서는 대회의 조 구성과 경기 일정이 발표됐고 독일 각 지역 경기장이 사진으로 소개됐다"고도 전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위원회는 4월29일 한국방송위원회측에 월드컵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었다. 정부 당국자는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북한측 요구를 전했으며, 필요한 경비를 남북협력기금으로 지원키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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