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산림협력도 가속도…南당국자 등 11~13일 평양 현장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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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10월 22일 오후 남북 산림협력분과회담이 진행되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지난10월 22일 오후 남북 산림협력분과회담이 진행되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남측 산림청 국장 등 당국자와 전문가들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남북 산림협력과 관련해 평양을 방문한다. 남북 철도공동조사에 이어 산림협력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통일부는 7일 "남북 산림협력 관련해 남측 당국자와 전문가 등 10명이 12월 11일부터 13일까지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이번 현장방문단은 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을 단장으로, 당국자와 산림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방문단은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항공편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남측 방문단은 지난달 29일 북측에 제공한 산림병해충 방제약제 분배 상황을 확인하고, 북한의 양묘장 및 산림기자재 공장 방문할 계획이다.

또 산림병해충 방제와 양묘장 조성 등 향후 남북산림협력 추진방향에 대한 실무 협의를 진행한다.

이번 평양 현장방문은 지난 10월 22일 합의한 '제2차 남북산림협력 분과회담'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정부는 지난 달 29일 산림병해충 방제약제 50t을 경의선 육로로 북측 개성 지역에 전달하고 공동방제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당시 방제약제 전달을 위한 방문 등을 계기로 북측과 협의해 결정됐다고 통일부가 설명했다.

통일부는 "이번 현장방문은 북측의 산림복구 보전 현황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남북이 공동으로 산림협력 계획을 마련하고 추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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