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2연패 "스파이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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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이리 남성고와 한일여실고가 춘계 전국남녀 중·고 배구대회에서 남녀 고등부 패권을 차지했다.
24일 장충 체육관에서 폐막된 최종일 남고부 결승에서 지난해 우승팀 남성고는 3년생 문병택(문병택) 김성채(김성채)의 좌우 오픈 강타와 2년생 이종만(이종만)의 보조 공격을 묶어 경북체고를 3-0으로 일축, 2연패를 안았다.
또 여고부 결승에서 한일여실고는 라이벌 충북 양백여상고를 역시 3-0으로 셧아웃 시키고 패권을 차지했다.
한일여실고는 지난 75년 재 창단이후 15년만에 이번 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최우수 선수상은 문병택과 석정아(석정아·한일여실고)에게 각각 돌아갔다.
경북체고는 창단 12년만에 첫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나 이리 남성고의 관록에 뒤져 물러났다.
이날 한일여실고는 2세트 14-12로 뒤진 위기 속에서 1m79㎝의 2년생 왼손잡이 최태희(최태희)가 4차례의 오른쪽 돌파를 잇따라 성공시켜 15-14로 극적으로 뒤집으며 대세를 휘어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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