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재정긴축강화 촉구|필수 국가사업 외엔 모두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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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경AP·로이터=연합】 중국은 올해 재정긴축을 큰 더욱 강화하고 내핍정신으로 경기과열을 억제해야만 할 것이라고 중국 지도자들이 21일 밝혔다.
「야오이린」(요의림)부수상과 왕병건 재정부장은 제7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2차 회의 개막 이틀째인 이날 「리펑」(이붕)수상이 전날 개막연설에서 제시한 근검절약의 지속을 강조하고 중국정부가 작년9월 착수한 정치·경제긴축정책을 재확인했다.
옥부장은 중국은 올해로 4년 연속, 그리고 11년동안 10번째의 예산적자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그 같은 재정적자는 작년 18·5%로 지난 49년 이후 최고에 달한 인플레이션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요부수상도 경제보고에서 건설사업·정부대출·산업성장 및 소비자수요 등에서 대규모 예산절감을 요구하고 성공적이고 필요한 사업일지라도 『금융 및 물자조달능력을 넘어선 것이면』과감한 삭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가계획의 범주밖에 있는 사기업과 집단소유기업에 대한 대출금지를 발표하고 국가계획 이외의 모든 사업은 필수 불가결한 경우가 아니면 오는 7월까지 중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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