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자가 된…』명상 통한 동서양의 만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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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삶의 길 흰 구름의 길』『성자가 된 청소부』등 이른바 명상 서적들이 꾸준히 나가면서 일정한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다.
지혜를 통해 정신적 풍요함을 불어넣어 주는 책이라는 좋은 평가와 동양 정신의 인스턴트 화라는 상반된 평가가 엇갈리는 이 책들은 어쨌든 물질문명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명상과 자기 수련을 통해 자신을 뒤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교양 주의의 한 범주에 드는 것으로 의의를 지닌다.
인도의 신비 사상가 「바바· 하리다스」가 쓴 우화집 『성자가 된 청소부』는 특히 올들어 계속 베스트셀러 1∼2위를 고수하고 있어 이 방면의 출판을 더욱 고무시키고 있다.
명상 서적 전문 출판사 명상의 이준호씨는 『동양과 서양의 화해로운 만남과 그 과학적 기초를 다짐으로써 명상 서적을 보는 일부의 잘못된 시각을 고칠 생각』이라고 밝혔다· 명상 서적의 국내 소개는 70년대 후반 「크리슈나무르티」와「라즈니시」의 저서로부터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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