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월간 오락 잡지 외설 내용 너무 많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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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김범래<서울 신월4동954의4>
한때 거리에 외설 영화 프로가 나붙더니 이번에는 월간 오락 잡지들이 포르노 물을 쏟아 놓고 있다.
이들 잡지들의 내용이 대부분 외국의 포르노 잡지들에서 발췌하거나 페인팅한 것이다.
의상이나 모델의 자세로 보아 벗은 것보다 더 선정적이다.
또 동네 문방구마다 이들 월간 오락 잡지들을 진열하고 있다.
문공부에 고발하면 행정력이 없다고 하고, 도서 심의 위원회에 고발하면, 순수 민간인 단체라 힘이 없다고 한다.
결국 고치고 싶으면 고치고, 안 고치고 싶으면 그대로 둔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일반인들은 이들 잡지들이 인가도 나 있고 심의도 받은 합법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래서 국민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문방구점마다 월간 오락 잡지 버젓이 팔리고 있다. 검찰은 하루바삐 청소년들을 오염시키고 있는 이들 월간 잡지들에 대한 단속· 수사를 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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