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 도시가스 폭발|일가족 3명 중경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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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17일 오후 8시쯤 서울 내발산동 주공 아파트 29동 308호 장대영씨 (43·회사원) 집 주방에서 도시가스가 폭발, 거실에 있던 장씨의 부인 허연희씨 (38)와 장녀 혜진 (13), 차녀 수진(12)양 등 3명이 크게 다쳤다.
허씨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도시가스 제28관리소 직원 2명이 기존 LP가스 호스를 제거하고 도시가스 배관 공사를 한 뒤 저녁밥을 지어먹고 거실에서 쉬고 있던 중 갑자기 주방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는 것이다.
허씨는 바로 집밖으로 뛰쳐나가 가벼운 상처를 입었으나 두 딸은 무너진 천장과 싱크대에 깔려 다리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도시가스 연결 파이프에서 새어나온 가스가 주방 안에 퍼져 있다가 인화성 물질에 닿자 폭발한 것으로 보고 도시가스 직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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