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강도 극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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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아파트 엘리베이터와 계단에서 귀가하는 부녀자를 상대로 강도·폭행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서울 강남 경찰서는 6일 고층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집으로 혼자 돌아가는 부녀자들을 위협, 3차례에 걸쳐 3만여 원의 금품을 빼앗고 강제 추행한 김 모 군(18·K고 3년)을 강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군은 1월19일 오전10시쯤 자신의 집 근처인 인근 C아파트 504동 엘리베이터 안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이 모양(22·S여대3년)의 입을 손으로 막고 핸드백과 현금 5천 원을 빼앗는 등 같은 방법으로 3차례에 걸쳐 3만여 원을 빼앗아 달아났다는 것.
김 군은 또 3일 오후 11시30분쯤이 아파트 508동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귀가하던 최 모양(24·S대)을 칼로 위협, 옥상으로 끌고 가 최 양의 가슴 등을 만지고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4일 오전 4시20분쯤 서울 이촌 2동 한강아파트 D동 2층 계단에서 아파트주민 신재순씨(37·여·상업)가 20대 청년 2명에게 현금 33만여 원과 10만원 권 수표1장·일화 1만엔 등 이든 가방을 빼앗겼다.
신씨에 따르면 이날 새벽영업을 마치고 귀가 중 불이 켜지지 않은 계단을 오르는 순간 청년 2명이 나타나 입을 틀어막고 팔을 꺾은 뒤 손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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