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감정이 발전 늦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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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노태우 대통령은 2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시정업무를 보고 받은 뒤 지역인사들과 다과를 함께 하는 자리에서 『대통령 선거 때 제시한 모든 공약을 매일 한번씩 챙기며 이행과정을 점검하고 있다』며 임기 중 공약이행을 굳게 다짐.
노 대통령은 『저는 부산의 도약이 곧 한국의 도약이며 부산의 고통이 한국의 고통이라고 믿고있으며 부산의 장단기 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수치와 사례를 들어가며 공약 추진상황을 소상히 실명.
노 대통령은 『이제 민주주의는 너무 빨리 진전되고있지 않나 하는 얘기가 나올 정도가 됐으나 양대 선거에서 깊어진 지역감정의 골이 전진의 발걸음을 더디게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전국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부산에서부터 화해의 물결이 퍼져 나가도록 해달라』 고 당부. <부산=전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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