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잇단 당사피습에 "이제 막바지 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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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정당은 주말과 휴일 이틀에 걸쳐 당 충북도지부 등 민정당 시설 12곳이 운동권 학생들의 화염병 피습을 받자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막바지에 왔다』고 비장한 분위기.
이종찬 사무총장은 27일 오전 『요즘 화염병사태를 보면 이는 완전히 무정부상태』라며 『더 이상 이를 방치하면 우리사회는 극도의 혼란에 빠지게되므로 조만간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시사.
사실 그동안 민정당은 호남지역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당사가 불타도 속수무책으로 밀려 왔었는데 이에 대해 『도대체 당과 정부는 뭐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지구당위원장들의 불만이 고조. 손주환 기조실장은 이날 기조실회의를 주재, 『민정당사 피습을 국민들에게 공공건물피습으로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홍보전략수립을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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