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중 정상화 협상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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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울산=허상천 기자】근로자들의 파업이 76일째 계속되고 있는 울산 현대 중공업은 사용자·노조·파업 근로자 지도부 등 3자간의, 협상이 24일 처음 열린데 이어 25일 오전10시 회사 내 신관 건물1층 회의실에서 다시 협상을 재개했다.
곽만섭 울산시장 중재로 열린 이날 협상은 노조 측과 파업지도부 측이 단일협상 팀을 구성하는 문제를 놓고 논의를 계속하고 있으나「법통」과「실세」를 주장하는 양측 입장이 대립돼 진통을 겪고 있다.
24일의 첫 협상은 파업 지도부 측이『단체협상에 실세인 파업지도부의 대표권을 인정할 것』을 주장한 반면 회사측은『합법적 노조가 있는 상황에서 파업지도부 대표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맞서 진전을 보지 못한 채 1시간10분만에 끝났다.
또 노조 측은 파업 지도부 측에『노조와 파업지도부가 5대5의 비율로 단체협약 실무 팀을 구성할 것』을 제의했으나 파업지도부 측이 거절함으로써 단일 협상 팀 구성은 진전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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