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언어영역 어려워질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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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1일 2007학년도 대입 수능 모의고사를 치른 수험생들의 반응이다. 지난해 11월 수능과 비교해 어려웠다는 것. 사설 입시기관들도 "지문의 길이가 길어졌고,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중앙유웨이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지난해 수능 언어영역이 쉬웠던 만큼 올해는 난이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모의고사에서는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최소화하기 위한 출제 경향이 두드러졌다.

대성학원 이영덕 이사는 "수험생들이 기피하는 수리 가형은 지난 수능과 비슷하거나 조금 어렵게 출제된 반면, 수리 나형의 난이도는 2006학년도 수능과 비슷했다"고 말했다. 어렵게 출제된 시험에서 잘 본 수험생은 표준점수를 높게 받을 수 있는 반면, 쉽게 출제된 시험에서 잘 본 수험생은 표준점수에서 손해 보기 때문이다.

외국어와 탐구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한 것으로 입시기관들은 설명했다.

한편 EBS는 모의수능 문제와 EBS 강의교재 간 문제 연계율(출제 형식과 취지가 유사한 문항 수의 비율)이 영역별로 70~85%라고 분석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1일부터 5일까지 이의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친 다음 14일 정답을 확정 발표하고 채점 결과는 23일 수험생에게 개별 통보한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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