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간다 차차차 … 5월 수출·내수 합쳐 2005년보다 18%↑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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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 등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총 9만253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늘었다. 수출과 내수를 합한 판매대수는 50만258대로 17.9% 급증했다. 차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려 승용차는 11.3% 줄고 레저차량(RV)은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37.9% 급증했다.

현대자동차는 5월 판매실적이 22만8712대로 전달보다 6.3%,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4.3% 늘었다고 1일 밝혔다. 내수는 4만5000대로 4월보다 2.2% 늘었다. 현대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47.2%로, 3월 이후 석달째 50%를 밑돌았다. 수출은 18만3712대로 전달보다 7.4%, 전년 동기보다 19.1%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에 대한 검찰 비자금 수사 이후 판매 실적이 줄곧 줄다가 처음 증가세로 돌았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11만6216대로 지난해 동월 대비 11.1% 늘었다. 내수는 뉴카렌스의 호조로 2만2255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늘었다. 수출은 9만3961대로 지난해 5월에 비해 13.8% 늘었다.

GM대우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9% 급증한 13만1986대를 팔아 월간 판매 최대 기록을 세웠다. 수출 실적(12만2427대,31% 증가)이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쌍용자동차는 5월 한 달간 1만908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1% 신장률을 보였다. 내수에서는 자동차 세금이 저렴한 액티언스포츠가 인기를 끌었다. 전년 동기 대비 81.5% 급증한 6207대를 판 것. 수출(4701대)도 40.3%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5% 증가한 1만243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300여 대에 불과한 수출이 2925대로 크게 늘었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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