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반군 특위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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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라발핀디AP·AFP·로이터=연합】아프가니스탄 반군임시정부의 수반으로 「아마드·샤」를 수상에 지명한데 대해 심한 의견차이를 보여온 반군지도자들은 20일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반군 내 영향력을 갖고 있는 「마수드」 반군야전사령관은 파키스탄에 거점을 두고있는 반군연합내 자신의 단체인 자미아트 이슬라미 앞으로 서한을 보내 자신은 「아마드·샤」의 수상지명에 반대한다고 밝힌 것으로 소식통들이 전했다.
그의 측근들은 「마수드」가 「아마드·샤」를 수반으로 하는 과도정부내각에 반대한다는 그의 입장을 확인했으나 「아마드·샤」에게 조각을 요구했던 슈라회의(아프가니스탄 자문평의회)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일부 소식통들도 지난 9년 동안 소련군과 정부군들에 대항해 전투를 벌여온 야전사령관들도 「아마드·샤」의 수상지명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슈라회의에 참석한 약4백40명의 대의원들은 반군지도자들이 해당 각료직의 지정 없이 수명의 각료명단을 제출하자 회의장을 떠나기 시작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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