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 궁금하다 13. 드링크제 매일 마시는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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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Q : 드링크제를 매일 아침.저녁 한두 병씩 마시고 있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복용 횟수가 더 늘어나는데 괜찮은지요?

A : 현재 판매되고 있는 드링크제는 용량이 보통 100㎖입니다. 어느 제품이든 주의사항에 '어른 1일 1병'이라고 표시돼 있죠. 큰 부작용은 없다고 해도 그 이상 마시는 것은 효과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같은 값이면 주스나 콜라보다 낫다'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지요.

예컨대 생약제제 함유 드링크제는 유통기간 중 부패.변질을 막기 위해 방부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과다 섭취하면 구토.복통.설사 등 소화기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장기 복용 때에는 간 장애나 위점막 손상 등을 가져올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드링크제에는 칼슘을 함유한 것이 많습니다. 과잉섭취하면 요로결석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지요. 이 밖에 생약 성분이나 글루크론산.타우린.당분 등은 과잉섭취할 경우 부작용 우려가 있습니다. 특히 식사를 제한하는 당뇨병 환자는 주의해야 합니다. 드링크 가운데는 80칼로리 이상의 열량을 함유한 것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카페인 성분이 함유된 드링크는 식욕부진이나 불면증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비타민B군, 비타민C 등 수용성 비타민을 함유한 드링크는 별다른 부작용이 없는 대신 일정 이상 복용하면 소변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많이 마시는 것이 건강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자료:약바로 운동본부 www.yakba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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