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유인 폭행 20대|경찰이 그냥 석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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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디스코장에서 만난 여고생2명을 호텔로 유인, 폭행하려던 불량배가 이들을 태우고 간 택시운전사의 신고로 붙잡혔으나 관할경찰서 형사반장과 고향선·후배란 이유로 경찰이 그대로 풀어줘 말썽을 빚고있다.
11일 오전9시30분쯤 서울영등포동 동그라미 디스코테크에서 임모양(18)등 여고생 2명이 함께 춤추던 20대 청년 2명에게 붙잡혀 서울삼성동 모 호텔로 끌려가 이중 1명이 폭행을 당했는데 신고를 받고 나온 잠일 파출소소속 경찰관이 임양을 데리고 있던 오근종씨를 붙잡았으나 오씨가 관할서인 강남서 형사3반장과 고향선·후배사이라고 말하자 3반장에게 확인한 뒤 그대로 풀어주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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