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 인준표결 또 연기|미 국방업무 마비상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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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 AFP=연합】「존·타워」미 국방장관 지명자에 대한 미 상원의 인준표결이 또다시 2주간 연기됨으로써 미 국방성의 정책·인사 및 예산 등 주요 결정사항이 보류되는 등 주요 국방업무가 마비되고 있다.
미 상원 군사위원회는 8일「타워」국방장관 지명자가 군납업자와 금전적인 관계가 있다는 새로운 혐의가 드러난 직후 그에 대한 인준표결을 부득이 오는 21일까지 연기한다고 밝혔다.
「부시」대통령은「타워」씨의 음주벽·섹스 스캔들, 그리고 과거의 군납업체 개입에 둘러싼 혐의에 대해『풍문이고 허무맹랑한 추측에 불과하다』며 그를 옹호했다.
미 상원의 인준표결 지연으로 현재 국방성의 주요업무가 거의 마비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행정부는 지난 8일 상원 군사위원회 지도자들과 백악관의 보좌관 및「타워」씨 등이 회합, 인준문제에 관해 협의를 벌였으나 돌파구 마련에 실패했다.
「샘·넌」군사위원회 위원장은 이 회합직후 자신은 여전히「타워」씨의 지명을 인준할 수 없도록 하는「심각한 우려」들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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