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수요가 계절적 비수기인 요즘에도 폭발적으로 늘고있는 가운데 수요자들의 구매패턴과 각사의 시장점유율이 바뀌고있다. 지난 l월 국내시장에서 자동차는 모두 5만4천4백43대가 팔려 월간 최고기록이었던 지난해 10월의 5만3천71대를 돌파, 신기록을 세웠다. 각 사별로는 현대가 2만7천1백22대로 49·8%의 시장점유율을 보였고 기아가 1만7천3백78대로 31· 9%, 대우가 9천8백21대로 18%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승용차(쌍룡코란도 제외)는 현대가 2만9백86대(59·4%), 대우 8천7백37대(24·7%), 기아 5천6백12대(l5·9%)로 모두 3만5천3백35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해 1월보다 2배 가량 늘어난 숫자다.
특히 중형차의 수요증가가 두드러졌는데 지난1월 중형차 판매는 지난해 1월보다 1백6% 증가한 1만3천1백44대가 팔려 전체증가율 62%를 훨씬 상회했다. 이는 현대의 소나타의 판매신장에 기인한 것으로 소나타는 지난해 7월 시판된 이래 지난 1월까지 모두 3만2천5백37대가 팔렸다.
소형승용차의 시장점유율도 현대의 독주가 끝나고 자동차3사가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월 64·1%였던 현대의 소형 승용차 시장점유율은 올들어 49·9%로 하락한 반면 대우는 24·5%에서 29·5%로, 기아는 11·4%에서 20·7%로 각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