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육군에 먼저 전화 걸어 '1억 쾌척'…뒤늦게 알려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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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조성을 시작한 '육군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이 5개월 만에 9억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장병들을 위한 기금 조성 소식을 알게 된 손흥민(26·토트넘) 선수도 지난 8월 육군에 개인 최고액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육군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에 1억 원을 쾌척한 손흥민 선수는 개인으로는 가장 많은 금액을 기탁했다. [사진 육군]

‘육군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에 1억 원을 쾌척한 손흥민 선수는 개인으로는 가장 많은 금액을 기탁했다. [사진 육군]

25일 국방일보에 따르면 지난 8월 육군본부에는 손흥민이 기부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전화가 걸려왔다. 우연한 기회로 기금 조성 소식을 접한 손흥민은 "평소 육군 장병의 노고를 항상 마음 속에 담고 있었다"며 "헌신·희생한 육군 장병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써달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1억원을 쾌척했다. 개인으로는 가장 많은 기탁금이었다.

지난 5월 1000만원을 아무 연락 없이 입금한 사람도 있었다. 육군은 수소문 끝에 기부자가 류대환 코바이오텍 대표라는 것을 알게 됐지만 그는 "기부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5년 동안 매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육군은 더존ICT 그룹, 능원금속공업, 프런티어코, 국민은행, BC카드, 풍산, 삼구 INC, 삼성카드 등 기업이 기금 모금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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