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카카오 카풀’ “연착륙 기간 줘야…새로운 패러다임 거스를 순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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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택시업계가 반발하고 있는 ‘카카오 카풀’과 관련해 “카풀 제도를 도입하지만 기존의 택시업계라던가 이런 쪽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하는 단계적 교육 등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국정감사 대책 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지금 카풀을 통한 공유경제를 해서 택시업계가 반발하는데, 택시업계 반발에 대해서는 충분하게 이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산업이 발생하고 그 과정에서 기존 일자리가 위협을 받게 되는 이런 일들이 많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며 “고용의 문제는 대한민국에서 생명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우리나라는 사회안전망이라든지 복지제도가 유럽에 비해서 훨씬 뒤쳐져 있기 때문에 일자리를 잃었을 경우에 그 가족들이 생계를 유지할 수 없다”며 “첫 번째는 사회안전망을 확실하게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것이야말로 사회적인 타협이 필요한 분야”라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홍 원내대표는 “그러나 공유경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이것을 거스를 순 없다고 생각한다”며 ‘카카오 카풀’의 도입 필요성을 언급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로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우리가 전 세계에서 가장 앞장선 그런 것들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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