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버스 연내 운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서울 시내에 2층 버스가 등장한다.
교통부와 서울시는 26일 시내 교통체증 유발요인 중 시내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지적에 따라 시내버스 운행댓수를 줄이는 대신 승객수송에는 차질이 없도록 하기위해 이같이 2층버스 운행을 검토중이다.
2층버스는 영국과 독일· 홍콩 등 일부 국가에서 운행되고 있으며 1대의 버스로 2대 운행의 효과를 볼수 있다는 것이다.
교통부와 서울시는 그러나 2층버스가 높이 때문에 도로장애물이 있는 곳은 통과할 수 없어 이같은 장애물이 없고 승객이 많은 지역에 우선 투입, 시험운행을 거쳐 점차 확대 운행시킬 방침이다. 그러나 2층버스는 ▲차량값이 일반 시내버스의 3배 정도(8천만∼9천만원)나 되고 ▲국내 생산업체에서 당장 생산하기에는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어 당분간 수입에 의존할수 밖에 없으며 ▲기름값이 많이 들어 러시아워가 아닌 낮시간에도 계속 운행할 경우 채산성에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