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무장관자리 역시 바람잘 날 없다" 푸념|야도 입장 분명해야 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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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3야당은 24일 3김 회담에 앞서 각기 당의 입장을 정리하는 모임을 갖는 등 준비로 부산.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야3당 총재회담을 위해 지난 20일의 정책위의장단회동 이후 토·일요일 시내 모처에서 독자적인 구상을 했다는 후문.
김 총재는 동교동자택 출발에 앞서『여당도 현 정국을 주도하지 못한 채 혼미를 거듭하고 있으며 노태우 대통령의 회견 역시 마찬가지였다』면서『그런데 야당이 협력해서 정국을 주도하지 못하면 되겠느냐』며『오늘회담에서 정국해결방안을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민주당은 24일 아침 황병태 정책의장, 서석재 사무총장, 서청원 대변인등이 상도동 김영삼 총재자택에 모여 3김 회담전략을 최종점검.
김 총재는 이 자리에서「야3당 총재회담에 임하는 민주당입장」이란 유인물문안을 최종 검토한 뒤 회담 장에서 이를 배포키로 결정.
황 의장은 이번 회담에 대해『중간평가만이 유일하게 견해차가 두드러진 부분』이라면서 『재야연합체인 전민련이 출범한 마당에 야당도 입장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김종필 공화당총재는 청구동 자택에서 김용환 정책위의장·최각규 사무총장·김문원 대변인·김동근 비서실장·송업교 정책실차장 등 이 모여 공화당의 입장을 최종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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