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겨울리그 1위 우리은행 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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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신세계의 캠벨(왼쪽)이 춘천 우리은행의 알렉산드라와 리바운드 볼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겨울리그 꼴찌팀 신세계가 우승팀 우리은행을 누르고 2006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신세계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우리은행에 69-61로 이겼다. 겨울리그 신인상을 받은 김정은(25득점)이 공격을 주도했고 부상을 딛고 재기한 허윤자(15득점)가 공수에 걸쳐 팀을 리드했다.

신세계는 예상을 깨고 전반을 44-24, 20점 차로 앞섰다. 우리은행은 3쿼터에 맹반격, 50-51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4쿼터 시작하자마자 김계령(18득점)이 잇따라 실책을 했고, 신세계는 김정은.허윤자의 슛으로 달아났다.

"월드컵 기간에 여자농구 경기에 관중이 오겠느냐"는 반대를 무릅쓰고 시작한 여름리그. 김원길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는 "여자농구 팬이 따로 있다"고 관중 동원에 자신감을 보여 왔다. 동원된 응원단을 뺀, 첫 경기 순수 관중은 150명이었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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