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김정은 위원장 국회 오면 대환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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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후 국회 본청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후 국회 본청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방납시 국회 연설 가능성과 관련 “김 위원장이 국회에 오면 대환영”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제안한 김 위원장의 국회 연설 추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당시 이 대표는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 국회에서 연설하게 된다면 이는 그 무엇보다 강력한 비핵화 선언이자 한반도 평화의 중대한 걸음이 될 것”이라며 “국회 의장님과 정부 측에 적극적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홍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도 5ㆍ1 경기장에 가서 평양 시민 15만명에게 연설을 했는데, 우리 국회에서도 (김 위원장의 방문을) 얼마든지 환영한다”며 “그런 것이 계기가 돼 비핵화 문제나 평화체제에 큰 진전이 있다면 좋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는 10일 국정감사 개시를 앞두고 민주당의 4대 원칙(▶포용국가 실현 위한 민생경제 국감 ▶한반도 평화정착 위한 평화 국감 ▶적폐청산과 미진한 경제사회 혁신 위한 개혁 국감 ▶주요 국정과제 추진실적 국감)을 제시했다. 홍 원내대표는 “자칫 잘못하면 민생이나 국정을 점검을 넘어서 정쟁을 반복하는 소모적인 국감이 될 수 있다”며 “야당에서도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국감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국감은 정부 출범하고 6개월 만에 열렸던 것과 달리 올해는 문재인 정부 1년 반을 평가하는 국감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민주당으로서는 민생 경제 평화 살리는 노력을 많이 해왔는데 그런 것들의 성과는 무엇이고, 앞으로 우리가 보완해야 할 게 뭔지 살피겠다”고 계획을 설명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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