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리빙] 문화콘텐츠진흥원·중앙일보 선정 우수 에듀테인먼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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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과 중앙일보는 교육적 효과와 오락적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에듀테인먼트(에듀케이션+엔터테인먼트)'분야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2006 우수 에듀테인먼트 콘텐트'를 선정, 1차분 수상작 8편(가나다순)에 대한 심사위원 총평을 24일부터 매주 수요일 패밀리 지면에 게재합니다.

① 노리 스쿨

외부 세상과 단절된 평화로운 천공의 섬, 노리월드(Nori World). 어느 날 마녀 K가 몬스터 '알파몬(Alpha Mon)'과 함께 나타나 시민들을 괴롭힌다. 마녀와 몬스터를 물리치기 위해서는 '알피(Alphie)'를 획득해야 한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곳곳에 숨어 있는 영어 애니메이션과 학습 동화들을 보고 영어퀴즈를 풀어야 한다.

언뜻 컴퓨터 게임을 연상시키는 이 내용은 어린이 영어교육 사이트 '노리스쿨(대표 이강재.www.norischool.com.사진)'의 주 골격을 이룬다. 7세에서 14세까지 비교적 집중력이 짧고,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어린이들이 쉽게 빠져들게 하기 위해 역할놀이 게임(RPG.Role Playing Game)전략을 도입했다. 아이들은 게임과 학습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파닉스(phonics) 기초부터 주니어 토익 수준에 이르기까지 약 5년 정도의 교과 과정에 해당하는 학습을 총 5단계 71 레벨의 게임형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아이들은 노리월드라는 가상마을에서 친구들과 영어 채팅, 화상 대화, 퀴즈 게임도 하며 협력 학습을 할 수 있다. 특히 역할 수행에서 획득한 알피로 자신의 아바타를 꾸미고 키우기도 하며 한 단계씩 학습단계가 높아지는 개인적.사회적 보상을 얻게 된다.

올해 처음 출시된 노리스쿨이 앞으로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실수요자인 아동들이 가상마을에 지속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충분한 유인책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속도감 있는 학습 진행을 위해 어린이 시각에 작품을 맞춰 가는 끊임없는 연구와 지속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심사위원장=강명희<이화여대 교육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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