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청문회 증인|공정한 채택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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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상??국방장관은14일 국회광주특위 청문회 위원장 앞으로 서한을 보내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서로반대입장에 있는 증인을 동시에 참석시켜 주신문과 반대신문을 주고받음으로써 증언의 사실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장관은 『그동안 군이 특위활동에 최대한 협조를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협조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제,『어느 한쪽 증언과 주 신문만이 행해져서 자칫 잘못하면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이 왜곡될 뿐 아니라 군의명예와 사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광주민주화운동의 조속한 치유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으므로 양측의 증인을 적정 배분해달라』고 요구했다.
군 당국자는 『이러한 내용은 전군 고급간부의 의사를 집약한 것』이라면서 군을 제외한 채 일방적인 청문회증언이 이루어진다면 우리 군은 다른 지혜를 이용해서라도 올바른 진상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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