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인구 1천만 돌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84년을 고비로 둔화추세로 내려섰던 서울시 인구증가곡선이 지난해 다시 급상승 추세로 돌아선 가운데 서울시 상주인구가 지난해 11월1일 현재 공식기록상 최초로 1천만명을 돌파, 1천28만6천5백3명 (남자5백16만1천6백85명, 여자5백12만4천8백18명) 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13면>
지난해 11월1일 0시를 기준으로 조사된 이 숫자는 87년의 상주인구 9백99만1천89명보다 2· 95%(29만5천4백14명) 늘어난 것으로 하루 평균 8백7명(윤년계산), 한햇동안 포항시만한 인구(28만7천여명)가 더 늘어났다.
증가율은 83, 84년 3·23%에서 85년 1·44%, 86년 1·65%, 87년 1·96%이던 것이 이같이 급증 추세로 돌아섰다.
◇증가요인=출생·사망등으로 인한 자연증가율은 1·01% (10만7백74명)로 87년보다 0·06% 포인트 떨어졌으나 지방민 전입등으로 인한 사회증가율은 1·94% (19만4천6백40명)로 1·05% 포인트 높아져 지방민 유입이 인구증가를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회증가는 전입자수에서 서울을 빠져나간 사람수를 뺀 것으로 실제 지난해 지방에서 서울로 전입한 인구는 95만5천8백34명이었다.
지방민 전입이유는 직장이동등 직업관계및 교육관계가 전체의 87%를 차지했다.
◇가구별 인구=가구수는 2백65만8천3백71가구로 87년의 2백51만8천1백28가구에 비해 5·5% 증가, 인구증가율을 훨씬 웃돌았으나 가구당 평균 인구는3·8명으로 87년에 비해 0·1명이 줄어 핵가족화추세가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30세미만이 58·1%인 5백98만9백80명으로 젊은층의 인구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65세이상도 80년 2·5%, 85년 2·9%, 87년 3·3%, 88년 3·4%로 노령화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