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위직 보수차 심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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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지난해연말 심한 노사분규를 겪었던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의 보수기준은 공무원보다 훨씬 높고, 특히 중간급직 이상은 민간기업 수준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관계당국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6개 정부출연 연구기관 중 보수가 중간그룹에 속하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경우 월평균 보수(보너스 포함)는 연구위원급 이상 상위직이 2백3만9천원, 중간직(책임연구원) 1백18만7천원, 하위직(연구원급)이 55만7천원을 각각 받고있다.
이를 공무원과 비교하면 상위직의 경우 중앙부처국장급(1백3만2천원)의 거의 2배나 되고, 중간직도 과장급(71만4천원) 보다 66%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하위직간의 보수차이를 보면 공무원은 상위직이 하위직의 2.5배, 대기업은 3.2배, 중소기업은 2.8배인데 비해 정부출연연구기관은 3.7배로 상하위직간 보수 격차가 심한 실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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