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북한경유 송유관 추진|방소 정주영씨 소 선박 9척 수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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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소련에서 북한을 지나 한국으로 이어지는 송유관건설문제와 함께 소 선박 9척(2억5천만달러)수주가 한소경제인 사이에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재계소식통에 따르면 이 송유관은 소련사할린 근해 유조선에서 시추된 석유를 해상송유관으로 시베리아로 연결, 다시 두만강을 거쳐 북한을 관통한 뒤 -휴전선을 지나 우리「나라에 이르는 대규모 공-사로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은 소련 공식 방문기간중 이 문제를 중점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회장은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북한방문에서도 송유관 건설문제를 협의할 계획인데 북한측도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측은 소련산 석유를 송유관을 통해 국내에 반입하기 위해 사할린 근해에 기자재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정회장은 이번 소련·북한방문이 끝난 후에도 두차례 정도 소련을 더 방문, 송유관 건설문제를 올연말까지 매듭지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계소식통에 따르면 남북한교역이 활발히 추진되고있는 가운데 (주)진도와 대우가 각각 모피가공공장과 농기계 생산공장의 합작공장설립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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