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안 경감 잠적 11일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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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재정신청에 의해 재판에 회부된 전 민청련의장 김근태씨 고문경관 4명의 독직폭행사건 담당재판부인 서울 형사지법 합의12부(재판장 김종식 부장판사)는 내주중공소유지 지정변호사(특별검사)를 지정하고 2월 초순부터 공판을 열기로 했다.
재판부는 이를 위해 서울지방변호사회에 지정변호사추천을 의뢰, 김창국 변호사 등 2명을 추천 받아 내주 말쯤 고문경관 4명에 대한 신병처리가 예상되고 있다. 지정 변호사는 서울 형사지법건물 안에 사무실을 갖고 고문경관에 대한 본격 수사를 벌이게 된다.
한편 김씨의 고문경관인 이근안 경감(51·경기도경 공안분실장)을 수사중이 대검 5공 비리 특별수사부 박영수 검사는 5일 경기도경으로가 도경국장과 대공과장에게 수배중인 이경감을 조속히 검거, 검찰에 출두토록 할 것을 지시했다.
검찰은 신정 연휴기간인 3, 4일 이경감의 연고지인 서울 개포동 자택과 처가 등에 수사관을 보내 행적을 추적했으나 이씨를 찾지 못했다.
검찰은 구랍26일 이경감을 출국 금지하는 한편 전국에 지명수배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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