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문제 정부 뜻에 순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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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승수 상공장관이 26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우그룹 측의 대우조선에 대한 자구 노력 계획이 미흡하다고 밝힌 데 대해 대우그룹 측은 『나름대로 할 만큼 다했는데 정부의 뜻이 그렇다면 더욱 혹독한 자구 노력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하지 않겠느냐』는 반응.
김우중 회장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에 앞서 한장관과 1시간 반 가량 면담을 갖고 정부의 「강력한 의사」를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우 관계자는 『일개 그룹이 한 개 기업에 대해 7천억 원을 투자한다는 것이 사실상 한계를 넘어선 일이지만 정부의 뜻에 순응한다는 입장에서 추가로 매각할 대상회사를 선정 중』이라고 밝혔다.
대우그룹 측은 그러나 27개 계열기업 중 어떠한 회사를 팔더라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대우증권만은 팔지 않겠다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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