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암기 추락사고 기술적 결함인 듯|영 경찰 조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런던 AFP=연합】미 팬암 여객기 추락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조사관들은 폭탄 폭발보다는 중대한 기술적 결함이 사고 원인이라는데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고 영국경찰이 26일 밝혔다.
경찰은 조사관들이 지난 수일간 정밀조사를 벌인 결과 여객기의 잔해에서 어떠한 폭발물의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현재로서 폭탄 폭발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항공기구조상 결함 때문에 추락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조종석 뒷부분이 그 원인이 됐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했다.
조사관들은 현재 항공기추락사고 중심지인 스코틀랜드 로커비 마을로부터 수㎞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기수 부분의 갈라진 조각들을 집중 조사하고 있으며 금속의 피로와 부식여부 등을 규명하고 있다.
조사관들은 또 사고기의 왼쪽 날개가 추락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고 있는데 의문을 나타내고 있는데 기수부분이 분해된 것과 마찬가지로 왼쪽날개 역시 추락 전 떨어져 나가 훨씬 남쪽의 바다로 떨어졌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