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목] 하나로텔레콤 '컴백 주가' 7000원 넘을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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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감자에 따른 3주간의 매매정지를 마치고 19일 거래가 재개되는 하나로텔레콤의 주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0% 감자를 실시한 하나로텔레콤의 이론상 가격은 감자 당시 주가의 두배인 6020원. 그러나 실제 거래가는 19일 오전 8~9시 투자자들의 호가에 따라 최고 1만2050원 최저 3010원 사이에서 정해진다. 전문가들은 하나로텔레콤의 주가가 이론상 가격보다 높은 7000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본격적으로 영업에 시동을 걸면서 4월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섰고, LG그룹이나 SK텔레콤과의 M&A(인수합병) 가능성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UBS증권이 투자 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조정하는 등 증권사들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 굿모닝신한.한국투자.한화증권 등은 7000~7400원 선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한화증권 조철우 연구원은 "7월부터 서비스 예정인 TV포털이 수익 기반을 넓혀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동양종금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초고속 인터넷 시장의 경쟁이 심화된데다, M&A의 실현 가능성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목표주가 6000원과 '시장수익률' 투자 의견을 제시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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