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아이다' 출연진 변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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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일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오페라 ‘아이다’의 출연진이 변경됐다. 당초 18일로 예정됐던 개막공연이 하루 미뤄진 데 따른 조치다. 18일(목)과 20일(토) 출연 예정이었던 A이 19일(금), 21일(일)에 출연하고 19일 출연할 예정이었던 B팀이 20일(토)에 출연한다.

오페라 '아이다' B팀은 '드림팀'

아이다 사무국측은 비 때문에 취소된 18일 티켓 소지자들을 위해 21일 공연을 마련하면서 출연진까지 A팀으로 그대로 가려고 했으나 사정상 19일, 20일의 출연진을 맞바꾼 것. 당초 계획대로라면 A-B-A 팀이 출연해 A팀이 하루 쉬면서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었지만 18일 공연이 21일로 미뤄지는 바람에 A팀이 토·일 연속 출연하게 된 것이다.

실내 공연에서도 이틀 연속 출연은 주역급 성악가들에게 ‘금기’와 같은 것이다. 하물며 무리인데 바람과 맞서 싸워야 하는 야외공연에서는 절대 무리다. 성악가 본인은 물론 좋은 공연을 즐기려는 관객에게도 손해인 것은 마찬가지다.

아이다 사무국 CnA 배경환 대표는 “유럽에서도 개막공연은 (연기되더라도) A팀이 맡는 게 상례”라며“지휘자·성악가들이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도 A-B-A 팀 순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A팀과 B팀의 실력차는 거의 나지 않기 때문에 어느 공연이든 최상의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날짜별 주요 출연진은 다음과 같다.

19일(금), 21일(일) A팀

아이다: 소프라노 마리아 굴레기나

라다메스: 테너 주제페 자코미니

암네리스: 메조소프라노 마리아나 펜트케바

20일(토) B팀

아이다: 소프라노 로만코 올가

라다메스: 테너 크리스티안 요한슨

암네리스: 메조소프라노 캐롤린 세브론

주요 출연진 프로필은 아이다 홈페이지(www.aida2003.co.kr)참조.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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