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주영 회장 초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북한이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 회장을 정식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경 전경련 회장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정 명예 회장을 초청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정 명예 회장이 자신의 방북 사실을 외신에 공개하는 조건으로 초청을 수락하겠다는 조건을 북한측에 제시, 북한측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정 명예 회장이 자신의 방북을 외신에 공개하려는 것은 신변 안전 보장을 얻기 위한 것』이라면서 『북한은 이같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꺼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 명예 회장은 최근 시베리아 진출을 협의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의 재계 지도자들과 만나 연쇄 접촉을 하고 귀국한바 있으며 내년 1월7일부터 12일까지 6일간 소련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