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지키기’ 나선 토트넘...10월 A매치 차출 불허 고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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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영국 출국을 준비하는 손흥민. [뉴스1]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영국 출국을 준비하는 손흥민. [뉴스1]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간판 공격수 손흥민(26)을 부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강구 중이다.

영국의 ‘이브닝 스탠다드’는 “체력을 모두 소진한 손흥민이 토트넘에 복귀한다”면서 “손흥민이 훈련장에서 간단한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며, 오는 15일 열리는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선발로 나서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12일 전했다.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부터 최근 A매치 평가전까지 지구 두 바퀴를 도는 손흥민의 여정을 간략히 소개한 이 매체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팀에 복귀한 손흥민을 보호하기 위해 토트넘이 움직이고 있다”면서 “10월 A매치 기간에 한국축구대표팀 차출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는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12일 우루과이와, 16일 파나마와 각각 A매치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손흥민(가운데)이 아버지 손웅정(오른쪽 두 번째) 씨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뉴스1]

손흥민(가운데)이 아버지 손웅정(오른쪽 두 번째) 씨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뉴스1]

9월 A매치 두 경기를 통해 손흥민의 경기력과 리더십을 일찌감치 확인한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으로선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대체재를 찾는 등 실험을 진행할 수 있지만, 손흥민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 A매치 흥행에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이 자리를 비운 사이 루카스 모우라가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면서 “돌아온 손흥민은 8월에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모우라와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한다”고 전했다. 모우라는 8월 4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쾌조의 득점력을 선보인 바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최근 1년 동안 쉼 없이 뛴 손흥민의 부상 발생 가능성을 염려해 10월 A매치데이 기간 중 대한축구협회의 차출 요청에 불응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EPA=연합뉴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최근 1년 동안 쉼 없이 뛴 손흥민의 부상 발생 가능성을 염려해 10월 A매치데이 기간 중 대한축구협회의 차출 요청에 불응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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