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사, 남북한 동시 여행상품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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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사가 남북한을 동시에 관광할 수 있는 여행 상품을 내놨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3일 보도했다.

퀄리티 그룹이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 중인 중국, 북한, 남한 여행 상품 안내 화면. [연합뉴스]

퀄리티 그룹이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 중인 중국, 북한, 남한 여행 상품 안내 화면.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여행사 ‘퀄리티 그룹’(Quality Group)의 자회사인 ‘미스트랄 투어’(Mistral Tour)는 중국-북한-남한을 연이어 방문하는 여행상품을 처음 출시했다. 이탈리아 여행 전문지 ‘티티지 이탈리아’(TTG Italia)는 최신호에서 이 상품이 최종적으로 북한의 승인을 받아 판매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내년 3월부터 10월까지 매달 한 팀씩 출발하게 되며, 퀄리티 그룹은 이미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받고 있다.

관광 일정은 총 13박 15일로, 먼저 이탈리아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이동해 하루 숙박한 뒤 다음 날 북한으로 들어가 평양, 개성, 묘향산 등을 관광한다.

이후 북한에서 중국 단둥을 경유해 남한(인천·서울·경주·부산) 관광을 한 뒤 이탈리아로 돌아가게 된다고 여행사는 안내하고 있다.

퀄리티 그룹은 1999년 설립된 소규모 여행사로 북한뿐 아니라 예멘, 리비아, 이란 등 다소 위험하고 특별한 국가 위주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RFA는 설명했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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