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증언 요청 거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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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글라이스틴」전 주한 미 대사는 21일 국회광주특위의 문동환 위원장 앞으로 서한을 보내 『주한대사로 재직 시 미국의 행위에 관해 증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한미국무성의 결론에 찬성한다』며『광주특위에서 보낸 본인의 증언요청을 간곡히 거절한다』고 회신했다.
「글라이스틴」전 대사는 『다만 특위가 광주사태에 대해 본인이 알고 있는 바를 명확히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믿는다면 특위의 대표단과 뉴욕에서 비공식적으로 만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글라이스틴」전 대사는 『광주사태에 대한 본인이 알고있는 바의 핵심적인 부분은 최근 수년간 발표한 나의 기고문 및 회견에 잘 나타나 있다』며 『이들 기고문들 중 본인의 기억을 가장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는 하나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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