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년병 김영철 "컴퓨터 슛"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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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삼성전자의 1년생 김영철(23·1m87㎝)이 돌연 발군의 외곽슈터로 등장, 돌풍을 일으켰다.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88농구대잔치 8일깨 남자부 B조 경기에서 김영철은 패기의 중앙대와 맞서 3점슛 7개(성공률 78%)를 포함, 29점을 올려 삼성전자의 새로운 슈터로 떠올랐다.
지난봄 한양대를 졸업, 삼성전자유니폼을 입은 김은 똑같이 1m82㎝의 슛장이 이충희 김현준 보다 키가 큰 이점을 갖고있다.
김은 수비력이 약하고 세기가 부족하다는 평을 듣고있으나 슈팅자세가 안정돼 슛 성공률이 높아 김현준과 함께 삼성전자의 쌍포로 기대가 크다는 게 김인건 감독의 평가.
삼성전자는 이날 김영철과 김현준(39득점)의 폭발적인 슛으로 초반부터 강압수비를 편 중앙대의 추격을 뿌리치고 99-84로 쾌승, 4전 전승 조수위로 6강의 결승리그에 선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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