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공 정산에 비중 두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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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주당은 1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노태우 대통령의 중간평가문제가 정국현안으로 등장하자 그것이 5공 청산의 국민적 열기를 식힐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5공 청산 쪽에 더 비중을 두기로 다짐.
민주당은 평민당 쪽이 이 시점에서 신임투표 문제를 거론하는 것이 『청문회 실패와 가짜 광주학살사진에 따른 곤혹스런 입장에서 벗어나기 위한 돌파구 마련 때문』이라고 분석하고『민정당도 이를 적절히 활용, 5공 비리 관심을 희석시키려 하고 있다』며 민정·평민당에 모두 불만.
김영삼 총재는 『5공 청산이 현시점에선 중간평가보다 더욱 중요하고 향후 정국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했고, 황명수 부총재·박용만 국회행정위원장들은 『정부·여당이 비리척결 의지를 보이기 위해선 장세동·이학봉 씨 등에 대해 구속 수사하는 「결단」이 시급하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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