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정상화 자구책 제철화학 등 5개 사 처분 &7김우중 회장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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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우그룹은 대우조선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으로 대우투금·제철화학·풍국정유·설악개발·신아조선 등 5개 계열사를 처분하고 대자기공을 대우조선에 합병하겠다는 방안을 공식으로 제시했다.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9일 오후 국회재무부 법률소위에 출석, 대우조선 정상화에 관한 대우 측의 복안을 밝히면서 이들 계열사의 매각으로 2천억 원, 대우전자·대우중공업 등 계열사 증자를 통해 1천억 원을 마련, 대우조선 회생을 위한 자금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그러나 대우증권의 매각문제는 계열기업 중 이익이 나는 회사가 한 두개쯤 있어야한다는 입장에서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무위 법률소위는 대우조선 지원책의 하나로 볼 수 있는 산은자본금을 현행 1조원에서 1조5천억 원으로 증자하는 내용의 한국산업은행법개정안을 정부원안대로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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