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두자 역공총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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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그 동안 광주청문회에서 일방적으로 수세에 몰려 난감해 하던 민자당은 7일 정호용 의원의 증언을 「선전」으로 판단해 은근히 자족해하던 차에 평민당 측에서 전혀 엉뚱한 사진을 증거물로 제시하는 등 악수를 두자 이를 계기로 역공에 총력.
정 의원의 증언에 대해 민정당 인사들은 『비교적 솔직하게 증언했고 자신이 책임질 부분에 대해선 분명히 밝히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긍정적인 평가.
일부인사들은 정 의원의 「떳떳함」이 불러일으킬 반감을 우려하는 표정이었는데 한 당직자는 『청문회장이 이성을 찾지 못하고 감정적인 면이 있어 정 의원의 얘기가 제대로 받아들여질지 걱정된다』고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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