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컴·글라이스틴 특위출석 부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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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미 국무성「광주」관련
【워싱턴=연합】미 국무성은 2일「존·위컴」전 주한 미8군 사령관과「윌리엄·글라이스틴」전 주한 미대사가 직접 국회 광주특위에 출두해 증언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히고 광주특위가 서면으로 증언을 요청해오면 이에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오클리」국무성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한국 외무부가 지난달 23일「위컴」장군과「글라이스틴」전 대사의 광주특위 출석을 요청하는 서한을 주한 미대사관을 통해 보내왔다고 밝히고 국무성은 이 서한을『외교적 관례와 법적인 측면에서 면밀히 검토한 결과「위컴」장군이나「글라이스틴」전 대사가 국회특위에 직접 출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오클리」부대변인은 그러나 광주민주화운동이 한국인들의 큰 관심의 대상임을 감안, 미국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완전하게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고 광주특위가 서면으로 증언을 요청하면 국무성은 이에 응할 용의가 있으며 기타 필요한 관계자료도 제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오클리」부대변인은 한국 외무부 서한이「위컴」과「글라이스틴」두 사람에게 전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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