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로 옮겨 당무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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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8일 저녁 서울공덕동 제일빌딩 민주당사에 전노협소속 근로자 5백여명이 당사를 점거,당직자·당원들의 출입을 막는바람에 당무가 완전 마비.
근로자들은 복수노조설립등 노동악법개폐에 민주당이 앞장서 줄것을 요구하며 빌딩12층 당사입구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당사를 장악한뒤 「위협적인 시위」 를 벌였고 이때문에 당직자들은 국회로 쫒겨와 29일의 정무회의를 국회총재실에서 개최.
근로자들은 자신들이 나눠준 비표를 달지않은 사무처요원마저도 출입을 막고있는데 당원들은 『반민주악법을 고치라면서 가장 비민주적 실력행사로 나오면되겠느냐』 고 항의했으나 속수무책이었는데 서청원 대변인은 『내일 (30일) 자진해서 나가겠다는 시한부농성인만큼 공권력을 요청하지 않겠다』 는 등 근로자 눈치보기에 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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