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51억에 中올림픽팀 감독···본선 못가면 파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거스 히딩크 감독. [중앙포토]

거스 히딩크 감독. [중앙포토]

거스 히딩크(72·네덜란드) 감독이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중국 21세 이하(U-21) 대표팀 감독에 오를 전망이다. 공식 발표가 임박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24일 “중국축구협회가 중국 21세 이하 대표팀 감독직을 위해 히딩크와 협상을 가졌다. 계약조건은 3년이고, 연봉은 400만 유로(51억8000만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한 때 히딩크 감독의 연봉은 150억원에 달한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이 매체는 50억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이르면 24일 히딩크 선임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약기간은 3년이지만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 계약은 자동해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축구협회는 히딩크 감독의 강도 높은 훈련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7월 K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TEAM 2002 훈련이 열렸다. 최용수가 슛을 성공시킨뒤 히딩크 감독에게 안기고 있다. [중앙포토]

2012년 7월 K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TEAM 2002 훈련이 열렸다. 최용수가 슛을 성공시킨뒤 히딩크 감독에게 안기고 있다. [중앙포토]

히딩크 감독은 콜롬비아 A대표팀 감독설도 나왔지만 중국으로 향할 전망이다. 히딩크 감독은 중국 21세 이하 대표팀을 맡더라도 다음달 4개국 국제대회의 경우 직접 지휘하지 않고 관전할 전망이다. 중국축구를 파악할 필요하기 때문이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을 4강에 올려놓았다. 이후 러시아, 터키,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었다. 2016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임시 사령탑을 맡은 이후엔 현장을 떠났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