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헉, 잉크 값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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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출력기에 들어가는 잉크 값은 만만치 않다. 10만원대 복합기를 몇 달 쓰면 잉크 값이 기계 값을 훌쩍 뛰어넘는다. 컬러나 사진 인쇄를 할 경우엔 잉크가 더 많이 소모된다. 프린터에 들어가는 잉크는 호환되지 않는다. 업체들이 저마다 다른 카트리지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보통 10㎖ 용량의 검은색 잉크(2만원대 초반) 하나를 구입하면 사진 100~150장을 출력할 수 있다. 컬러 잉크는 어느 색깔을 많이 사용하느냐에 따라 소진 시간이 다르다. 한국HP 김상훈 대리는 "사용자 특성과 출력기 상태에 따라 잉크가 더 빨리 소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전엔 업체들이 여러 색을 하나의 용기에 넣은 잉크만 팔았다. 한 색깔만 다 써도 잉크 전체를 교환해야 했다. 최근에는 색깔별로 포장해 개별 교체가 가능한 잉크가 나오고 있다. 색깔 잉크(5㎖)는 1만원대 초반 제품이 많다. 사무용인 50㎖ 제품은 3만~4만원이어서 상대적으로 싼 편이다. 요즘엔 인화용지와 잉크를 묶은 패키지 제품도 나오고 있다. HP는 인화지 100장과 3색 잉크 하나를 묶은 '포토팩'을 1만9000원에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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